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이자 어린이날인 5일 경남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31.5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밀양 31.5도, 경기 동두천 31.1도, 경남 진주 30.9도, 경북 의성 30.8도, 경북 구미 30.7도, 강원 인제 30.3도, 경남 산청 30.2도, 대구 30.1도 등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30도를 상회했다.

서울도 평년보다 4.5도 높은 26.3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평년보다 4~8도 가량 높은 지역별 올해 최고기온을 나타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올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지역이 나타나기는 지난달 18일(밀양 31.1도, 합천 30.3도)과 19일(경북 의성 30.5도, 안동 30.4도 등)에 이어 세번째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맑고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의 초여름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