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본명 정지훈ㆍ27)와 그룹 슈퍼주니어가 홍콩 배우 청룽(成龍ㆍ55)과 함께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1일 오후 7시 중국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청룽과 그의 친구들 콘서트(Good Friend Concert)'에 참석해 6만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고 비와 슈퍼주니어 측이 2일 전했다.

청룽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있는 가수로 꼽은 비는 이날 청룽과 함께 조용필의 '친구여'를 듀엣으로 불렀다.

비는 한국어, 청룽은 중국어로 노래해 감동을 줬다.

더불어 비는 히트곡 '레이니즘(Rainism)'과 '잇츠 레이닝(It's Raining)'을 부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슈퍼주니어의 무대 역시 등장 때부터 큰 함성을 낳았다.

슈퍼주니어는 7개 무대를 오가며 강렬한 춤과 함께 3집 타이틀곡 '쏘리, 쏘리(SORRY, SORRY)'와 수록곡 '니가 좋은 이유' 등 2곡을 노래했다.

슈퍼주니어가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노래였지만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중국인 여가수 장리인도 중국 1집 타이틀곡 '성원'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청룽이 2005년부터 매년 열어온 대규모 자선 공연으로 홍콩의 앨런 탐(譚詠麟), 중국의 쑨난(孫楠) 등 중화권 인기스타 100여 명이 참석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