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회를 맞는 뉴웨이브인서울 09~10 F/W 컬렉션이 24일 삼성동 제이비케이 타워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컬렉션은 '패션으로 치유하자(Heal with Fashion)'라는 슬로건 아래 디자이너 안혜영의 작품을 비롯, 정희정, 허하나, 박춘무의 신작들이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화려하면서도 모던한 여성스러움을 자연스럽게 표현
디자이너 안혜영의 ‘AHN HAE YOUNG’컬렉션


‘Hyper Romantic’이라는 테마를 연출한 디자이너 안혜영은 ‘로맨틱’을 미래지향적이고 볼륨감이 넘치는 입체적 시각으로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화려하면서도 모던한 여성스러움을 기품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 펠트, 실크, 퍼 등 다양한 소재에 메탈릭 그린, 다크 오렌지 등의 컬러를 사용해 현대적 여성미를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실루엣은 에그 쉐이프, 아워 글래스 등 구조적인 커팅에 장식적인 요소들을 더했다.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를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
디자이너 정희정의 ‘HEE JEONG’컬렉션


디자이너 정희정의 컬렉션은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를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했다. 이번 작품들의 테마는 박재삼의 ‘자연’이라는 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화이트, 블랙, 레드, 네이비 컬러와 코튼, 울, 저지 등의 소재를 사용한 신작들을 선보였다.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그와 반대되는 일상 속의 긴장이나 갈등에 대비시켜 세밀한 디테일로 연출했다.


믹스 & 매치로 글래머러스하고 볼륨감있는 여성미를 강조
디자이너 허하나의 ‘hana.h’컬렉션


‘사랑, 그 이중성과 모호함에 대한 주관적 단상’이라는 테마로 시작된 허하나 컬렉션.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사랑의 시작과 끝에 대한 주관적인 감정을 디자이너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표현했다.

부드러운 쉬폰, 울, 가죽 등의 소재에 화이트, 아이보리, 블랙, 레드 컬러를 사용했다. 글래머러스하고 볼륨감이 넘치면서 세련된 라인의 실루엣을 선보였다. 특히 믹스 & 매치의 이중적인 스커트에 스포티한 레깅스와 스니커즈를 매치시켜 모던하고 로맨틱한 페미닌룩을 연출했다.


독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아름다움의 향연
디자이너 박춘무의 ‘PARK CHOON MOO’컬렉션


‘TRACES OF TIME’이라는 테마로 시작된 디자이너 박춘무의 컬렉션은 지층의 단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오랜 시간 쌓여진 흔적과 지층의 단면에서 보이는 깊이를 텍스처에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퍼, 쉬폰, 메쉬 등의 소재와 골드, 브론즈, 레드 등 컬러감이 자연스럽게 어울러졌다. 전체적으로 독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아름다움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