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인텔》은 두 회사의 경쟁력과 리더십,조직 문화를 통해 과거의 성공 사례와 현재 딜레마의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했다.

두 조직을 다 경험한 저자가 기술 창조와 전수,마이크로프로세서 사업과 메모리 사업 등 뚜렷이 대비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인시켜 준다.

저자가 내놓은 대안은 IT · 바이오 기술(BT) · 나노 기술(NT)의 융합 산업이다. 예를 들어 병원에 갈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한 원격진료 서비스, 칩 하나로 가능한 가정에서의 질병 검사 같은 기술 상용화로 엄청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한 필수 조건은 조직 내부의 모순되는 요소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경영 능력. K2M(Knowledge to Money)이라 이름붙여진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기존 조직에서 분리해 독립 조직으로 운영한다. 경영진에게 모든 운영의 자율권을 준다. 예산은 별도로 책정하고 수시승인 방식으로 집행한다. '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