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을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강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기연주회 시작 전에 강의와 콘서트를 결합한 '렉처 콘서트'(Lecture Concert)를 갖는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박태영 단장이 당일 정기연주회에서 지휘할 '알프스 교향곡'을 악기 연주와 함께 설명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도 피아노를 치며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해설한다. 참가 대상은 전국의 초 · 중 · 고등학생이며 참가비는 없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관련서류를 작성해 15일까지 이메일(star@arte.or.kr)로 접수하면 된다.

아름다운오케스트라도 다음 달 24일 예술의전당,30일 성남아트센터,31일 고양아름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올해로 10년째인 이 연주회에서는 지휘자의 강의와 함께 어린이,청소년들이 교과서에서 접하는 클래식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음악가들'이라는 주제 아래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26번,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작품 23번 등이 연주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와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은 클래식 감상 예절 강의,곡 해설,악기 설명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올해 찾아갈 학교는 연초 100여개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11개 지역 교육청별로 한 학교씩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6월 화계 · 마천 · 대영 초등학교,9월 대영 · 전동 · 서원 · 용답 초등학교,11월에는 은명 · 정곡 초등학교로 이어진다.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하는 음악 이야기'도 6월19일,8월11일,12월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해설을 곁들인 공연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관람 희망자는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 단위로 접수 중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