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여가수와 듀엣곡 발표, MC와 DJ도

그룹 SS501의 김형준(22)이 개별 활동을 통해 영역 확장을 하고 있다.

김형준은 9일 온라인, 16일 오프라인에서 발매될 프로젝트 싱글 음반에서 타이틀곡 '화성남자 금성여자'를 신인 여가수 미소와 듀엣으로 노래했다.

지난해 11월 SS501의 스페셜 미니음반에서 네오 팝 스타일의 솔로곡 '아이 엠(I AM)'을 작사하고 노래한 그는 2월 발매된 힙합가수 리오의 2집 타이틀곡 '러브 트레인(Love Train)'에도 피처링 했다.

미누키가 작곡한 '화성남자 금성여자'는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닉 곡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빚어지는 갈등으로 지쳐가는 연인의 모습이 담겼다.

김형준은 이 노래에서 보컬은 물론 애드리브, 코러스까지 다양한 재능을 선보였다.

김형준은 "요즘 SS501의 작업을 넘어 새로운 노래에 도전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화성남자 금성여자'는 일렉트로닉 풍의 노래여서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5월 선보일 SS501의 컬렉션 음반을 녹음 중인데, 멤버 각자의 솔로곡이 담긴다"며 "스페셜 음반 솔로곡 '아이 엠'의 연장선에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팝 댄스를 선보이고 싶다.

음악적으로 나만의 색깔을 조금씩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형준은 이달 중순부터 SBS 파워FM 'SS501의 뮤직 하이'의 단독 DJ로 나선다.

이미 소녀시대의 써니와 위성채널 스카이HD의 음악 프로그램 '더 엠(The M)'의 MC도 맡고 있다.

김형준은 "음악 프로그램 진행도 가수 생활을 하는데 공부가 된다"며 "매일 오전 2시에 방송될 라디오 프로그램 DJ도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설레고 의욕이 넘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남자 금성여자'가 수록된 싱글 음반에는 '병원에 가다'를 불렀던 미루의 '비밀 금붕어', 신인가수 투비(Two B)의 복고풍 유로 댄스곡 '투나잇(Tonight)' 등 세곡이 수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