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남지방서 부는 따뜻한 남서풍 영향

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1.3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의 기온이 20도를 넘나들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21.3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수원 21.7도, 춘천 22.8도, 강릉 16.3도, 청주 23도, 대전 22.6도로 측정됐다.

특히 경남 진주의 낮 최고기온은 25.9도, 대구는 25.6도에 달했고, 광주와 울산, 부산 등 다른 남부 지방에서도 예년보다 4~7도가량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낮 최고기온이 서울 22도, 대전 23도, 대구는 26도까지 오르겠다"며 "어제부터 기온이 완전히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중국 화남지방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남서풍이 이번주 내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겠다며 내주 중반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건조주의보 및 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등에서는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2일(일요일) 구름이 끼겠지만 14일까지 비 소식이 없을 것"이라며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