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현의 책마을 편지] 와인에서 배우는 10가지 삶의 지혜
와인박사 안준범씨가 《와인 읽는 CEO》(21세기북스)에서 들려주는 하늘 · 땅 · 사람의 공생 원리입니다. 파리3대학과 소르본대학에 이어 프랑스 와인대학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소믈리에 자격까지 딴 그의 얘기에는 잘 숙성된 와인의 향기와 삶의 성찰이 함께 묻어납니다.
와인 장인들이 '최고의 와인에는 포도나무를 둘러싼 하늘과 땅,사람의 조화가 예술적으로 담겨 있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군요.
"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의 어떤 책보다 더 많은 철학이 들어 있다"(루이 파스퇴르)는 명언도 실감납니다.
저자의 메시지는 '한 잔의 와인에서 배우는 천 · 지 · 인의 지혜 19가지'에 잘 녹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 10가지를 뽑아 소개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 나무가 특별한 와인을 만든다-부족할수록 더 노력해야 살아남는다. △미래를 위해 삶의 가지를 정리하라-무분별하게 뻗는 가지는 당도를 낮춘다. △상식 파괴로 진정한 고수가 되어라-남과 다른 선택은 강한 자기확신에서 나온다. △나만의 나무통을 찾아라-자신의 특성에 맞는 목표와 가치를 조율하라.△넣고 빼고 섞는 블랜딩의 지혜를 배워라-독창적인 철학을 푯대삼아 최상의 비율로 경험을 블랜딩하라.
△자신의 가치를 표현하는 향기를 만들라-삶의 곳곳에서 만나는 것들을 엮어 경쟁력을 키워라.△절묘한 균형감이 가치를 높여준다-최고의 와인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것.△성공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최고의 샴페인은 오랜 기다림과 효모의 숭고한 맛에서 탄생된다.
△매너,그 유쾌한 긴장감을 즐겨라-최고의 분위기와 최상의 기쁨,유쾌한 매너를 즐겨라.△신출내기에게 깊이를 강요하지 말라-어린 와인의 혈기왕성함과 발랄함도 소중히 여기자.
/ 문화부 차장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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