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경남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가 ‘동과 서’를 주제로 오는 27일 통영시 일원에서 개막된다.음악제는 이날 오후 7시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하는 뮌헨체임버오케스트라의 개막 연주회를 시작으로 오는 4월 2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통영국제음악제 초대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리브라이히는 이번 개막공연 지휘를 시작으로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올해로 8번째를 맞는 통영국제음악제는 폴란드 라디오방송합창단(29일),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콘서트(30일)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특히 이번 음악제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작은 음악회를 강화해 음악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에게 재즈와 락,뮤지컬,국악과 퓨전음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23일에는 첫 공연이 될 ‘프린지 스페셜,남경주의 갈라콘서트’가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홍보대사 박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프린지는 공식 공연을 제외하고 음악제나 축제 주변부에서 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자유참가 공연.통영시민문화회관 로비와 중앙동 문화마당,도천동 해저터널, 한려해상 케이블카 등 시민·관광객과 접할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즉석공연이 이뤄진다.올해 130여개 팀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은 지난해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 총회가 ‘경남국제음악콩쿠르’의 명칭변경을 승인함에 따라 올해부터 이 대회를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로 바꿔 개최한다.

통영=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