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제트마이어가 지휘하는 영국의 '노던(northern) 신포니아'가 3월말과 4월초 서울과 통영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1958년 설립된 노던 신포니아는 베토벤, 브람스, 브리튼 등 고전에서 현대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강점으로 한다.

2002년부터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제트마이어는 1994년 제트마이어 콰르텟을 결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던 신포니아는 3월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과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으로 관객과 만난다.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다.

그는 현재 줄리아드 아티스트 디플로머 과정에 있다.

임동혁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2003년) 3위에 입상했으나 심사 결과에 불복해 수상을 거부했고 쇼팽 콩쿠르(2005년) 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2007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임동혁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를 협연한다.

노던 신포니아는 이어 내달 31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윤이상, 브람스의 곡과 함께 브리튼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을 들려준다.

브리튼의 곡은 제트마이어가 바이올린을, 루스 킬리우스가 비올라를 잡는다.

4월1일 같은 무대에서는 크셰넥과 슈만,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피아노 협연 최희연) 등을 연주한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통영국제음악제의 첫 상주 연주자다.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녀는 7세에 인천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뒤 국내외 콩쿠르에 입상해 이름을 알렸으며 베를린 심포니, 워싱턴 내셔널 등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