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낮부터 평년 기온 회복"

1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8도까지 하락하는 등 막바지 겨울추위가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찬 대륙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는 오늘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경기와 강원 일부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이라며 "내일 아침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하락하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제법 추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8도까지 떨어진 후 17일에는 -9도까지 하락하면서 이번 막바지 한파가 절정을 이루겠다.

15일 오후 7시 현재 경기 동두천·연천·포천·고양 등 대부분 지역과 강원 정선·화천·양구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한파주의보는 10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때 통상 발표된다.

이날 주요 도시의 최고기온을 보면 서울 0.3도, 인천 0.8도, 수원 1.9도, 문산 0도, 동두천 1.3도, 춘천 2.2도 등으로 상당히 쌀쌀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기온이 크게 하락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화요일인 17일까지 이어지다가 우수(雨水)이자 수요일인 18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