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창업투자(대표 김현우)는 국내 콘텐츠펀드로는 최초로 314억원 규모의 영상펀드 '보스톤글로벌영상콘텐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한국벤처투자,영화진흥위원회,서울산업통상진흥원 등이 출자한 이 펀드는 앞으로 7년 동안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화진흥위원회가 공적자금 일부를 투입해 결성을 추진해온 중대형 영상펀드 2개 중 첫 번째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벤처캐피털 업계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펀드 결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완료돼 주목받고 있다.

보스톤창투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700억원 규모의 3개 콘텐츠펀드를 포함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중견창투사로 떠올랐다.

김현우 보스톤창투 대표는 "이번 글로벌영상콘텐츠투자조합은 국제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결성된 만큼 투자 시점으로는 최적기"라며 "국내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이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