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서울로 갔다가 3년 만에 전주로 되돌아온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어진)가 공개된다.

전북 전주시는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한 태조 어진(御眞.보물 제931호)을 오는 19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어진은 박물관 본관 2층 로비에 전시되며, 기간은 4월까지 3개월가량이다.

태조 어진은 2005년 8월 서울 국립 고궁박물관 전시를 위해 전주를 떠났다가 한 종친의 실수로 훼손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반환되지 못하다가 시민의 요구로 작년 10월 전주박물관으로 모셔졌으며, 이번이 귀환 후 첫 전시다.

태조 어진은 애초의 봉안처인 전주 경기전의 유물전시관이 완공되는 2010년까지 박물관에 보관되며 앞으로도 부정기적으로 시민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