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연 시장에서 남성과 중장년층 관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공연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INT의 2008년 티켓 판매량(기업 · 단체판매 제외) 집계에 따르면 여성 구매 비율은 62%로 전년도(65%)에 비해 낮아지고 남성 비중은 35%에서 38%로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48%)와 30대(32%)가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나 전년도에 비해 20대의 비중이 2%포인트 낮아진 대신 40대와 50대 이상의 비중은 12%와 3%로 각각 1%포인트씩 높아졌다.

이는 최근 3~4년간 남성과 여성의 티켓 구매 비율이 35 대 65를 유지했고,연령별로는 20대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인터파크INT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뮤지컬과 연극,콘서트에서 남성과 중장년층 관객을 끌어들일 만한 작품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연극 부문에서는 스타 배우들이 이전의 화제작을 보여주는 '연극열전 2'의 흥행이 남성과 중장년층 관객을 끌어들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