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마스터피스 시리즈'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올해 첫 '마스터피스 시리즈' 공연을 갖는다. 마스터피스 시리즈란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거장의 음악을 들려주는 무대.올해 총 8차례 예정돼 있다.

16일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 배경음악으로도 쓰였던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드'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라르스 포그트가 협연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 21번은 2악장이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사용되면서 더욱 잘 알려진 작품이다.

포그트는 1990년 리즈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한 실력파.우아하면서도 섬세한 연주가 특징이다. 이어 22~23일에는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두번째 공연이 열린다.

정 감독이 올해 서울시향과 함께 집중적으로 탐구할 브루크너 후기 교향곡의 첫 연주 무대다. 첫째날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둘째날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시향은 이번에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 뒤 5월 마스터피스 시리즈에는 8번,11월에는 9번을 들려주는 등 세 곡의 브루크너 교향곡 연주를 펼친다.

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인 것으로 바그너의 죽음에 대한 비통함과 그에 대한 존경심을 담고 있다.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07년 11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클래식 애호가들이 두 연두단체의 실력과 색깔을 비교해가며 볼 수있는 기회다.

두번째 마스터피스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알렉산다르 마자르와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7번도 감상할 수 있다. 두 공연 모두 1만~7만원이다. (02)3700-6300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