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실크로드 문화축전'이 오는 10~30일 서울과 제주도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의 음악과 무용,사진,의상 등을 소개하는 자리.동·서양을 연결하는 통로이자 교역과 예술,문화교류의 장이었던 실크로드의 중심 국가들이 갖고 있는 다채롭고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동아시아 전통문화와 비교할 수 있는 기회다.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1층에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는 중앙아시아의 풍광과 그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 '시인의 노래,중앙아시아'가 열린다.

또 26~27일 오후 7시30분에는 서울 동숭동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문화축전 개막공연인 '어울림-실크로드의 향기'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한국전통문화예술단 소리나루와 중앙아시아 5개국 공연단의 합동 무대.제주 국제컨벤션 센터에서도 30일 선보인다.

28일에는 한지와 사마르칸트지를 비교하는 전통종이 교류전 '페이퍼로드를 찾아서'(오후 2시,국립고궁박물관)와 중앙아시아와 한국의 전통 의상 변천사를 한눈에 비교해 보는 복식교류전 '실크로드의 빛과 색'(오후 7시30분,아르코 예술극장)이 마련된다.

또 한국과 중앙아시아 문화전문가들이 상호 문화교류사와 문화예술 분야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27일 아르코 컨템포러리씨어터에서 개최된다. 모든 행사는 무료 입장이며 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www.cafe.naver.com/silkroadfestival)로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02)2100-7553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