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NBC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는 트럼프그룹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일할 기회를 얻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생존게임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일하고 있는 켈리 퍼듀는 '어프렌티스'에서 2기 견습생으로 뽑혔던 인물.그는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후 정보장교로 일하면서 레인저 훈련을 이수했고,전역 뒤에는 UCLA에서 경영학과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이후 다양한 벤처사업을 성공시키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경영사령관의 리더십 노트'(서춘식 옮김,푸른솔)는 켈리 퍼듀가 벤처사업과 '어프렌티스' 등에서 성공한 이유를 군대생활에서 배운 10가지 리더십으로 설명한 책이다.

의무,무결점,열정,인내,기획,팀워크,충성심,유연성,헌신,진실성이 그가 말하는 리더십 원칙들.

그는 "해야 할 일은 제 때에 하라,일을 하려면 제대로 하라,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품어라,개싸움에서 관건은 덩치가 아니라 끈기다,팀에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조직의 상사ㆍ부하ㆍ동료 모두에게 충성하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뿐만 아니라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창립자인 제임스 킴지 등 군대생활 경험을 가진 사업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군대식 리더십의 보편성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240쪽,1만2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