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대초원과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강,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자연과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맑은 눈….

불교예술사진의 대가 관조 스님의 유작 사진전 '몽골초원과 유목민의 삶'이 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청주시 명암동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11월 입적한 관조 스님은 카메라를 평생의 도반으로 삼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사물과 자연을 관조하며 그 깨달음을 사진으로 표현했던 수행자였다.

열네살에 출가한 뒤 독학으로 사진을 익혔으며 '사찰 꽃살문''대웅전''사천왕''님의 풍경' 등의 여러 사진집을 통해 불교미술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이번 전시회에선 몽골의 산천을 누비며 찍은 3000여점의 작품 가운데 몽골의 자연과 유목민의 다양한 삶을 보여주는 사진 80여점을 몽골의 자연·유목생활·사람들·축제·종교·유적 등 여섯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또한 전시 기간 '몽골의 음식문화''유목문화와 농경문화''몽골초원과 유목민의 삶' 등을 주제로 한 특별 초청강연도 마련해 몽골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6시,토·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7시.매월 2·4주 토요일엔 오후 9시까지 관람시간이 연장된다.

(043)255-1632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