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드라마틱 댄스 뮤지컬 ‘오디션’이 오는 8월 19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에서 선보인다.

세련된 댄스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오디션’은 국내 동시접속자수만 5만을 넘는 댄스 배틀 온라인게임 ‘오디션’을 극화한 작품으로 기존의 게임을 뮤지컬화 해 장기간 선보인다는 점에서 문화 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전과 현대를 망라한 다양한 댄스가 선보여지는 뮤지컬

뮤지컬 ‘오디션’은 총 14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댄스와 음악이 주를 이루는 게임 ‘오디션’을 모티브로 한 공연인 만큼 각 장은 주인공들의 감정이 가장 잘 표현 될 수 있는 다양한 춤으로 짜여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현대무용, 탱고, 살사, 팝댄스, 재즈댄스, 라틴댄스 등 댄스 뮤지컬만의 화려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공연 중간 중간에 마술, 난타 등 색다른 ‘쇼’ 를 배치해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7,80년대 디스코와 박남정, 김완선의 춤부터 서태지 박진영을 거쳐 현재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는 비, 비보이 댄스까지 춤의 일대기를 한꺼번에 선보인다.

배우와 관객 모두가 자신의 꿈과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

총 6명의 최종 오디션 합격자들을 주인공으로 오디션 현장이 배경이 된 뮤지컬 <오디션>은 오디션에 참석한 주인공들이 최종 오디션 과제로 주어진 역할을 즉석에서 연기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매력남 엘비스,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가수 마리아, 엘비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이기녀 카르멘, 남몰래 마리아를 짝사랑하는 순진남 큐피트, 천상에서 추방당한 천사 줄리엣, 줄리엣의 동료 채플린이 등장하고, 추방당한 천사 줄리엣이 천상으로 복귀하기 위해 채플린과 함께 사랑을 이루어 줄 세 쌍의 남녀를 찾아 나서는 것이 스토리의 골자다.

하지만 세 남녀의 사랑을 찾아 나선다는 역할극의 과정은 ‘사랑’ 보다는 ‘꿈과 젊음, 열정’에 더 무게를 두고 배우뿐 아니라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이 실현되는 현장, 오디션에서 열정적으로 움직여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두가 마음에만 담아 두었던 꿈과 열정을 함께 즐기며 표출할 수 있는 무대가 연출된다.

뮤지컬에 녹아 든 온라인 게임적 요소

게임에서 파생된 공연인 만큼 뮤지컬에서 선보여지는 게임적 요소를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 게임에서 따온 안무와 음악, 의상, 소품 등을 실제 무대화하고 특히 온라인 게임 스테이지를 직접 무대배경으로 표현해 과거 뮤지컬 공연장의 배경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온라인 게임상의 댄스 배틀 경기를 소재로 삼아 실제 배우들이 무대에서 댄스 배틀 경기를 벌이는 등 기존 뮤지컬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시도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 할 계획이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연출 박승걸씨가 총 연출을 맡고,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원탁의 천사’의 음악감독 김태근, 안무가 정헌재 등이 참여한다. 엘비스역에는 최원철, 큐피트역으로 강인영, 줄리엣역에 김은주가 열연하고 연기력과 댄스 실력을 동시에 갖춘 신인들이 출연한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를 하면 오디션 게임 머니 10만덴을 받을 수 있고, 오디션 게임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연 20% 할인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