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와 배구의 특별한 만남!

흥국생명의 미모의 세터 이영주(27)와 두산베어스의 특급 셋업맨 이재우(27)가 4년 열애 끝에 오는 12월1일 서울의 뉴힐탑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예비신랑 이재우는 2년간 그라운드를 떠나 현재 중학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활동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근무를 마친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예비신랑 이재우의 절친한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나 지난 4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결혼 준비를 총괄하게 된 ㈜아이웨딩네트웍스(http://iwedding.co.kr)김태욱 대표와 함께한 자리에서 “서로 시즌이 다르다 보니 만나기가 힘들어 주로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을 나눴다. 야구와 배구라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운동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며 편안한 안식을 가질 수 있었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재우는 “맑고 순수한 영주씨의 모습에 ‘이 사람이 내 평생의 반려자’임을 알았다”고 했으며 이영주는 “동갑이지만 재우씨의 배려심 많고 자상한 모습이 좋았다”고 결혼을 앞둔 마음을 밝혔다.

결혼 후 이재우의 내조에 전념하기로 한 이영주는 “운동을 하면서 30세 이후에 은퇴를 생각해왔으나, 은퇴가 계획보다 빨라져, 12월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결혼 후 대학에 진학해 부동산학이나 중국어를 공부 하고 싶다”며 학업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야구와 배구 선수가 결혼한 것은 1981년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 대행과 조혜정 커플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