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은 세월이 흘렀지만 누구나 이름만 말해도 알만한 스타들이 있다.

심신과 강수지 역시, 최정상급 가수로 그들이 무대에 오르면 열광하는 팬들의 환호에 무대는 항상 후끈 달아올랐다.

꽃미남, 완소남, 얼짱… 심신은 그 당시 그런 가수 중 대표적인 표본이었고, 강수지 역시 갸냘픈 몸매에 긴 생머리로 한국을 대표하는 청순 미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런 그들이 12일 오후 방이동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07 추억의 콘서트'에서 첫무대와 이어 두번째 무대에 올라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히트곡을 불렀다.

심신과 강수지는 10년전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열애설이 돌기도 한 주인공들이다.

이런 두 사람은 당시 기피의 대상이던 열애 사실을 당당히 팬들에게 공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뉴스엔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이번 콘서트의 기자회견에 강수지가 불참함으로서 불발된 두 사람의 재회가 20여일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한다.

한때 열애설의 주인공들이었기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차갑기만 했다고 한다.

옛 열애설에 대한 부담감과 조심스러움도 보여 심신이 뉴스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동료 가수로서, 공적으로 긍정적이게 생각하고 있다. 다른 마음은 전혀 없다" 것이 이번 만남을 표현한 발언의 전부였다고 한다.

심신은 이날 자신의 최대 히트곡 '오직 하나뿐인 그대' 등을 열창했고, 강수지는 '시간속의 향기''보랏빛 향기'등을 열창했다.

심신과 강수지는 1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예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과 다를바 없는 노래 실력을 뽑내 많은 박수를 받았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