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세상을 떠난 고(故) 정다빈의 빈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부터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유가족들이 오열하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보를 전해들은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다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둘러 빈소를 방문한 동료 연예인들은 고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충격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SBS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에 정다빈과 함께 출연한 탤런트 이재황은 "2주 전 만났을 때만 해도 밝고 씩씩한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과 같은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된 개그맨 이윤석은 "연예계에 안 좋은 일이 계속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더 이상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정다빈과 절친했던 개그맨 김기수도 "다빈이가 내 공연을 보러 오겠다며 밝은 목소리로 통화했는데 세상을 떠났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오열했다.

정다빈과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조인성과 정태우도 나란히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리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 외 소유진, 유준상, 김지수, 우희진, 최은주, 김소연, 정선희, 조향기 등 동료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았으며 신동엽, 김수로, 최진실, 장우혁, 윤다훈, 김민종, 류진, 최정윤, 장나라, 오지호, 쥬얼리 등 많은 동료 연예인과 연예 관계자들이 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 정다빈과 함께 출연했던 김래원은 현재 팬 미팅 등 행사 참석차 태국에 체류중이지만 정다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11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빈의 시신은 서울의료원에 임시로 안치됐다가 오후 9시께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2일 오전 5시30분 발인한 뒤 경기도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