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서울무용제가 9월15일부터 10월4일까지 20일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및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서울무용제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무용제 중 가장 오래됐을 뿐 아니라 규모면에서도 가장 크다.

올해 행사에는 △경연대상 부문에 9개팀 △안무경연 부문 7개팀 △자유참가작 부문 6개팀 △개막공연 11개팀 등 모두 71개팀이 참가해 풍성한 춤의 향연을 벌인다.

올해엔 15일과 16일 이틀간 펼쳐질 개막공연이 눈길을 끈다.

'한국의 춤을 이끌어가는 올드 & 뉴 제너레이션스'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공연에는 60대의 한국무용가 김매자씨(창무예술원 이사장)부터 20대 발레리나 김주원씨(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및 신예 춤꾼들이 릴레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년도 경연대회 수상작을 다시 보여주는 기존의 개막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관객을 모으기 위한 주최측(한국무용협회)의 아이디어다.

15일 김매자씨가 선보일 '숨'은 김씨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허튼살풀이'는 디딤새의 기교가 돋보이는 춤이다.

배정혜 국립무용단장은 청아한 가야금 소리에 맞춰 생명의 꽃을 들고 추는 '춘설'을 선보인다.

16일은 20~30대 춤꾼들의 무대.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세계 최고 여성무용가상을 받은 김주원씨가 장운규와 호흡을 맞춰 '로미오와 줄리엣' 중 '발코니 파드되'를 선보인다.

이어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를 발레화한 이원국씨의 '에스메랄다',절대적 존재에 대한 외경심을 표현한 한국무용가 정혜진씨의 '무애(無碍)'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개막공연이 끝나면 연기상ㆍ안무상을 놓고 격돌하는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된다.

주최측이 무용 대중화를 위해 준비한 광화문 댄스페스티벌은 9월22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과 중앙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34개 무용단,500여명의 무용수가 함께하는 댄스페스티벌의 참가비는 무료다.

한편 무용제 기간에는 아르코 예술극장 로비에 무용교육 컨설팅 부스를 설치해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전공자들이 무료 교육상담을 실시한다.

(02)744-8066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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