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이사가 30일 오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영대학원생 40여 명에게 '한류 경영 전략'을 주게로 강연했다.

서울 압구정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이 이사는 "한국의 문화산업, 일본의 경제력, 중국의 인적자원을 결합해 (연예)마켓을 만들어야 하며 결국 최대 마켓인 아시아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스타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건을 생산하는 것과 같아서 스타도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수요가 가장 큰 곳에서 탄생한다"며 "그런 이유로 지금까지 가장 큰 스타는 미국에서 탄생했고 할리우드를 통해 세계로 유통되고 배급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그러나 앞으로 아시아의 마켓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더 커질 것"이라며 "세계 최고 스타도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라고 단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한국의 문화산업을 'CT'(Culture Technology)라고 부른다"며 "한국이 IT를 중국에 이전해 이익을 얻었듯 'CT'도 중국에 이전시켜 경제적 이득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아, 강타와 같은 스타가 한류스타 1세대라면 중국인 한경이 포함된 그룹 슈퍼주니어는 한류 2세대"라며 "2세대는 중국, 일본, 한국이 힘을 합쳐 만든 중국인으로만 구성된 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보아는 MTV가 뽑은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역사에 남은 인물", "강타는 아시아권에 처음으로 한류를 일으킨 그룹 HOT의 멤버"라며 소속 연예인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은 한국의 IT, 문화산업, 분단현실 등을 체험하기 위해 방한 중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생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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