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와 오사카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세븐(22)이 올 가을 일본 5개 도시를 추가로 도는 투어에 나선다.

세븐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9~10월 '2006 퍼스트 세븐(FIRST SE7EN)'이라는 타이틀로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히로시마, 사이타마 등을 돌며 일본 전국의 팬들을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븐은 4월15~16일, 3일 각각 도쿄와 오사카에서 '2006 퍼스트 세븐' 공연을 통해 총 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오사카 공연에는 교토, 고베, 나라 등 여러 지역에서 팬들이 몰려들었고 세븐이 머문 리가 로열 호텔은 세븐의 열성 팬들로 인해 1천여 개가 넘는 방이 동났다.

세븐을 보기 위해 로비, 객실 복도를 장악해 호텔은 세븐 팬들로 넘쳐났다.

이에 세븐의 일본 소속사인 언리미티드그룹은 팬들로부터 다른 지역 공연 요청이 쇄도하자 가을 투어를 열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미 한 차례 치른 콘서트를 동일한 타이틀로 다시 투어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세븐이 팬들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다고 고집해 다른 지역 팬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븐은 3일 오사카 그란큐브에서 6천여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두 차례 공연을 마쳤다.

팬들은 세븐의 '열정' '와줘 Part2' '난 알아요' 등을 한국어로 따라불러 세븐을 감동시켰다.

세븐은 한국어로 노래한 후 한국어 제목을 일본어로 설명해주기도 했다.

이 공연에는 지누션이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말해줘'와 '에이-요(A-yo)' 등을 노래했다.

세븐은 4일 2회의 일본 팬 미팅을 가진 후 태국으로 출국해 6일 열리는 MTV 아시아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