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의 브로드웨이팀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는 16~19일 부산 시민회관을 시작으로 22일~3월23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3월25일~4월5일 성남아트센터,4월12~23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순회공연에 나선다.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를 뜻하는 제목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사랑과 꿈을 경쾌한 로큰롤 리듬에 담아낸 작품. 1972년 브로드웨이 에덴시어터에서 초연돼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과 배우 존 트라볼타가 주연한 영화로도 제작돼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공연으로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2003년 라이선스버전으로 선보인 이래 지난해까지 500회 이상 무대에 올라 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투어를 위해 미국 뉴욕에서 선발된 현지 배우들이 전원 출연한다. 브로드웨이팀은 2002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투어공연을 가졌고,내년에 다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 팀은 지난 3년간 해외투어에서 총 840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브로드웨이팀의 공연은 라이선스버전에 비해 무대 규모가 훨씬 커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또 라이선스 버전에는 없는 인물이 2명 추가되고,일부 장면에서는 상황과 노래가 바뀌어 선보인다. 브로드웨팀은 한국공연 후 싱가포르 홍콩 베이징 상하이 마닐라 등에서도 순회공연을 한다. 공연시각은 수~금 오후 8시,화·토 오후 4·8시, 일·공휴 오후 2·6시. 2월24일 4시 등이다. 월요일 쉼. (02)501-7888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