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삼형제'의 '느끼남'으로 친숙한 개그맨 출신 사업가 겸 MC 이승환(31)이 14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스카이시티컨벤션홀에서 스튜어디스 윤미라(28) 씨와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은 탤런트 류시원의 사회와 소명산업개발 윤동호 회장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가수 최재원의 축가와 동료들의 개그쇼가 펼쳐졌다. 이날 식장에는 박준형-김지혜 커플과 정종철, 김시덕, 정형돈 등 동료 개그맨들이 대거 참석했고 이승환이 소속된 연예인 레이싱팀 R-STAR의 이세창, 김준희, 이화선 등도 얼굴을 내밀었다. 결혼식이 끝난 뒤 부케는 '갈갈이 삼형제'의 막내인 '옥동자' 정종철의 여자친구 황규림 씨가 받았다. 정종철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초 황씨와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2001년 서울여대 축제에서 사회를 본 인연으로 당시 팬이던 대학생 윤씨를 만나 교제한 끝에 사랑의 결실을 이뤘다. 이승환-윤미라 부부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15일 필리핀 세부로 5박6일간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화곡동의 한 아파트에 꾸밀 예정이다. 2003년 유아교육 사업체인 에듀몬TV를 설립하며 코미디계를 떠났던 이승환은 올해 초 방송에 복귀해 KBS '신나라 과학 나라' 등을 진행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