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부활과 배우 조승우가 한 무대를 꾸민다. 록뮤지컬 '헤드윅'의 한국 초연을 기념해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라이브 콘서트에서 부활과 조승우는 함께 부활의 히트곡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조승우는 부활의 연주에 맞춰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부활의 리더 김태원과 함께 부른다. 부활과 조승우의 합동 무대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앵그리인치 밴드'로 함께 출연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부활의 채제민(드럼)과 서재혁(베이스)이 '앵그리인치 밴드'로 동고동락해 조승우는 부활의 20주년 기념 10집 음반 타이틀곡 '추억이면' 뮤직비디오 출연은 물론 이 음반에 '작은 너에게'라는 솔로곡을 수록했다. 부활도 이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콘서트 출연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 이밖에도 이날 공연에선 '헤드윅'의 주옥 같은 록 넘버와 데이비드 보위, 너바나 등 위대한 로커들의 명곡을 들을 수 있다. 또 부활의 드러머 채제민과 그룹 시나위 출신 드러머 김민기의 트윈 드럼 연주 대결도 펼쳐진다. 한편 부활의 10집 '서정(抒情)'은 6일 발매된다. 조승우와 조PD의 리메이크곡, 신곡 8곡, 연주곡 2곡이 수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