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부활의 10집에 보컬로 참여, 솔로곡을 녹음했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부활 멤버 채제민ㆍ서재혁과 '앵그리인치 밴드'로 함께 연기한 인연으로 조승우는 부활 10집 수록곡 중 '작은 너에게'를 불러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타이틀곡 '추억이면(異面)'의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도 출연해 부활의 든든한 지원군임을 과시했다.


부활 소속사인 CJ뮤직은 "조승우 씨는 1시간 만에 녹음을 마쳤다"면서 "녹음실에 있던 스태프 전원이 감탄할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그가 부른 '작은 너에게'는 부활 5집에 당시 보컬 박완규의 음색으로 수록돼 있다.


'헤드윅'에서 로커로 등장했던 조승우는 녹음이 끝난 후 "뮤지컬에서 함께 공연한 경험 덕에 녹음 과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며 "'앵그리인치 밴드'가 아닌 부활 멤버가 된 기분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승우는 영화 O.S.T에는 노래를 수록한 바 있지만 가수의 정규 음반에 보컬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조승우에 이어 조PD도 부활 음반에 참여했다.


조PD는 부활의 '회상Ⅲ'를 힙합 버전으로 편곡, 조PD만의 분위기로 랩과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조PD의 참여는 콘서트 무대에서 조PD의 노래 실력을 접한 부활 멤버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