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광주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접근방법은 문화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대 신남수 교수는 11일 문화부 주관으로 광주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 '문화중심도시 기본구상 세미나'에서 '문화중심도시 광주와 도시환경'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문화중심도시 사업에 대한 논의가 정치적 배경에서 시작됐든 경제적 수단으로 차용되었던지 간에 문화가 중심개념인 만큼 사업의 접근방법은 문화가 기준이 돼야한다"이같이 밝혔다. 신 교수는 이와 관련해 문화중심도시 광주가 문화를 포용하는 기본방향으로 인본적 도시, 광주다운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교류하는 도시, 창의적 도시 등 5대 요소를 제시했다. 인본적 도시란 현대 도시 경관에 인위적 요소가 많지만 본질적으로는 인간은 자연과 조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광주다운 도시는 광주정신이 살아 숨쉬는 가운데 시민에게 자긍심과 소속감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며 지속가능한 도시는 문화를 매개로 미래의 지속적 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 또 교류하는 도시는 도시문화 발전을 위해 지적, 감성적, 공식적, 비공식적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하고 창의적 도시는 독특한 광주만의 가치창조를 위해 시민의 개성과 창의성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개념이다. 한편 문화중심도시 사업은 전남도청 일원 3만5천평 부지에 아시아 문화전당 건립(2005-2010년)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두 2조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