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남성그룹 클릭B가 '김상혁 사건'에 이어 또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리더인 멤버 김태형이 27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가수로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멤버 4명이 변호사를 만나 상의해 4월 소속사에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며 일단 자신은 소속사를 탈퇴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알렸기 때문이다. 소속사(키스엔터테인먼트) 안성준 대표는 28일 저녁 김태형을 제외한 오종혁, 김상혁, 우연석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안 대표와 세 멤버의 회의 직후 멤버 오종혁과 단독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오종혁과의 일문일답. --소속사를 나가겠다는 의견이 모아졌으니 멤버 전원이 변호사에게 위임장을 써준 것 아닌가. ▲상혁이 사건이 있기 전 소속사에 대해 서로 얘기한 적 있다. 변호사를 만난 자리에서 태형이 형이 위임장을 쓰자고 해서 동의했다. 그런데 상혁이 사건이 터졌다. 우리는 상혁이를 최대한 도와주는 일이 급선무인데 왜 태형이 형의 마음이 급했는지 모르겠다. 문제가 있다면 소송보다 얘기로 진행하는 게 더 맞았다고 생각한다.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소속사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못 받았다는데. ▲일부 그렇게 된 부분이 있다는 것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음반 시장이 어렵지 않나. 예전의 풍족했던 생활을 못했다는 의미지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절대 아니었다. 소속사도 어느 정도 우리의 상황을 이해해줬다고 믿는다. 또 일부에서 우리가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그렇다면 김태형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현재 소속사를 나갈 뜻이 없나. ▲소속사 문제는 아직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지만 지금 마음은 그렇다. 단지 상혁이 사건이 터져있는 만큼 리더인 태형이 형은 글을 올릴 게 아니라 우리끼리 개인적으로 해결했어야 한다. --클릭B를 해체할 의사는 없나. ▲해체할 생각이 전혀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