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30)가생후 7개월된 러시아 아이를 입양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일간 가제타는 졸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녀가 "(입양에 대해) 기자들이 사실 무근의 소설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졸리는 "모스크바를 정말 다녀왔고 고아원을 방문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것은 입양과 관련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간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도 지난 9일 졸리가 모스크바의 한 고아원을 방문해 '글레브'라는 아이를 팔에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언론이 졸리의 2번째 입양이라며 무턱대고 대서특필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녀는 "향후 1명의 아동을 추가로 입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매독스는 형제가 무엇인지를 이제 알기 때문에 그와 같은 또래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졸리는 지난 2001년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현지 고아원에서 '매독스'라는 남아를 입양했다. 한편 졸리가 이혼녀인만큼 매독스에게 아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많은 남성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