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한창이다. 한점 바람에도 하얗게 쏟아져 내리는 벚꽃잎이 새봄의 화사함을 더해주고 있다. 놀이공원들도 벚꽃을 주제로 한 축제한마당으로 들썩이고 있다. ◆롯데월드=25일까지 석촌호숫가의 화려한 벚나무 길을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불꽃놀이(10,17일 오후 8시15분)가 볼거리.매직아일랜드 마법의 성을 중심으로 석촌호수의 밤하늘을 화려한 불꽃으로 장식한다. 11일까지 석촌호수 주변에서는 2m 크기의 키다리 튤립 피에로를 비롯 봄분위기 물씬 풍기는 벚꽃거리 공연단이 나들이객과 어울린다. 오후 4시에는 37인조 연주단이 콘서트를 벌이고,25인조 여성농악대도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선사한다. 10일 오후 8시에는 매직아일랜드 호반무대에서 미개봉 영화 시사회도 갖는다. 춤추는 엿장수,도전 3점슛,페이스페인팅,거리힙합공연 등 시민참여 한마당도 준비했다. 서울 놀이마당에서의 전통 민속공연도 이어진다. 11∼16일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함께 '어린이 살리기 좋은 세상'을 주제로 어린이 그림대회를 연다. 전국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개인·단체로 구분해 시상한다. 참가비는 5천원.(02)411-2000 ◆서울랜드=왕벚나무길을 더욱 화사하게 꾸며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야간개장의 대표이벤트인 매직 슈퍼 레이저쇼 '체인지'가 자랑거리.매일밤 눈처럼 하얗게 날리는 벚꽃잎이 레이저쇼 및 불꽃놀이와 어울려 밤나들이의 운치를 더해준다. 삼천리극장에서는 5월16일까지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단의 '러시아 곰쇼'를 무료로 선보인다. 휴일마다 진행되는 '매지컬 퍼레이드'도 눈길을 잡는다. 10여대의 특수 퍼레이드카와 1백여명의 공연단이 블랙홀2000 롤러코스터 주변의 3백m 벚꽃터널을 배경으로 흥겨운 거리행진을 펼친다. 튤립으로 장식한 꽃마차퍼레이드와 피에로가 함께 하는 '엉터리 마술학교'도 또다른 재미를 준다. 10일부터 매일 1회 분수무대를 장식하는 '댄스릴레이'도 흥겹다. 스턴트맨의 현란한 칼싸움과 검투사들의 스릴 넘치는 결투를 볼 수 있는 '스턴트 퍼레이드'도 17일부터 매일 관람객을 찾는다. (02)504-0011 ◆63시티=여의도 윤중로 벚꽃 개화기를 맞아 11일까지 '63벚꽃대축제'한마당을 펼친다. 전자 현악기로 경쾌한 클래식 선율을 들려주는 여성 4인조 벨라트릭스의 '전자클래식 연주'(11일,63빌딩 지하 1층 만남의 광장),빌딩 안 통로를 인조벚꽃으로 꾸며 포토존으로 제공하는 '63벚꽃터널'(11일까지 만남의 광장 통로),벚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응모하는 '벚꽃사진콘테스트' 등을 벌인다. 뷔페식당 63분수프라자의 '플라멩코&라틴댄스 공연'(8,9일 63분수프라자)이 화려한 무대매너로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축제기간 중 여의도 일대에서 63빌딩까지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02)789-5557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