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인재의 조건은 무엇일까. 현재 삼성SDS 경영고문이자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한국전자상거래연구조합 이사장 등을 맡고 있는 김홍기씨는「디지털 인재의 조건」이란 책을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스페셜리스트이자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며, 동시에 휴머니스트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3박자를 골고루 갖추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됨은 물론이고 다방면에 걸쳐서도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그는 '+'자형 인재로 표현했다. 그는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정보통신 전문지 `컴퓨터월드'가 전세계 IT(정보기술)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2001년 올해의 세계 100대 IT리더'로 뽑힌 우리나라 대표적 IT전문가다. 그는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자신의 적성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중단없이 전진할 것을 제안했다.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길로는 무슨 일을 하건 본질에 관해 생각을 하는 습관을 기르고 문화적 소양을 키우는 등 다양한 공부를 할 것을 제시했다. 또 인간 사회는 더불어 사는 공동 사회인 만큼 밝고 고운 심성을 가지고 공동체내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해 가며 생활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즉 역사사지의 자세로, 자신을 통제하며 생활하는 게 휴머니스트로서의 중요한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이란 능력과 의지력, 인격과 운수의 종합 작품"이라며 "그중에서도 '인격'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북스 刊. 238쪽. 1만원.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