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면 크리스마스 이브. 놀이공원의 크리스마스 관련 이벤트도 절정을 치닫고 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서부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까지,따뜻한 정과 즐거움이 넘치는 놀이공원을 찾아보자. ■에버랜드=오후 8시10분 포시즌스 가든 특설무대에서 20여분간 '크리스마스 매직 인 더 스카이'이벤트를 펼친다. 12대의 대형 서치라이트가 밤하늘을 가르며 빛을 쏘아 올리고,캐롤송 리듬에 맞춰 불꽃이 터진다. 그 불꽃 사이로 2천개의 전구를 밝힌 썰매를 탄 산타가 비행하면 5개의 스노팬에서 뿜어져 나온 함박눈이 머리 위로 쏟아져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돋운다. 캐롤판타지(낮 12시,오후 3시30분,6시,포시즌스 가든)는 귀를 즐겁게 한다. 산타복장을 한 1백6명의 공연단이 고운 목소리와 율동으로 크리스마스를 축복한다. 판타지퍼레이드(오후 2시,퍼레이드 동선)에도 신경썼다. 12대의 대형 플로트카와 1백여명의 내·외국인 공연단이 화려하고도 예쁜 행진으로 꿈같은 크리스마스를 연출한다. 문라이트퍼레이드(오후 7시30분,퍼레이드 동선)는 밤의 주인공. 조명이 꺼진 공원의 저편에서 50만개의 전구로 만들어진 10대의 플로트카를 앞세운 행렬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신비한 동화의 나라로 이끈다. 오후 5시30분에는 글로벌광장에서 20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갖는다. (031)320-8662 ■롯데월드=어느 해보다 크고 화려한 불꽃놀이(오후 8시30분,매직캐슬)를 준비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의미로 2천3발의 불꽃을 매직아일랜드 상공에 터뜨려 환상적인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한다. 하바로브스크 소녀합창단(오후 8시,가든스테이지)의 공연은 캐롤의 맛을 더해준다. 다양한 캐롤을 한국어로 합창하며 러시아 전통 캐롤도 들려준다. 캐롤송 경연대회의 결선무대(25일 오후 6시,가든스테이지)도 마련한다. 지난 두달간 예선대회를 거쳐 선정된 12팀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색소폰의 밤(25일 오후 4시,트레비광장)은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회원들의 무대. 울림 깊은 색소폰 소리로 크리스마스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e카드 보내기(낮 12시,쥬라기광장)로 서로간의 정을 나눌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공원 내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누구나 산타와 눈사람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카드를 e메일로 보낼수 있다. 2백명의 공연자들이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가장행렬을 펼치는 '환상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오후 2시,7시30분,어드벤처 퍼레이드 동선),산타와 함께 캐롤송을 부르며 춤을 추는 '로티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뮤지컬쇼'(오후 12시30분,8시40분,가든 스테이지) 등도 시선을 붙잡는다. (02)411-2000 ■서울랜드=올 크리스마스 행사의 주인공으로 눈사람을 내세웠다. 10개여개국 사람들의 특징과 의상을 살린 40여개의 눈사람이 세계의 광장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크리스마스 익스프레스'퍼레이드도 화려하게 꾸몄다. 아롱이 다롱이 산타 등 50여종의 캐릭터,예쁘고 화려한 무용단,신나는 음악을 선사하는 고적대가 다양하게 장식된 퍼레이드카와 함께 2.5km의 서울랜드 전역 퍼레이드 동선을 돌며 흥을 돋운다. 캐릭터들이 과자와 사탕 등을 나눠줘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도전!아빠산타가 최고'는 아이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아빠들의 관심을 끄는 이벤트. 아이들 몰래 산타로 변신한 뒤 '산타아빠 퍼레이드'의 일원으로 퍼레이드 동선을 행진하다가 자신의 아이들을 만나면 직접 선물하는 방식이다. 산타복장,사탕이 담긴 선물보자기 등 모든 소품을 준비해 준다. (02)507-5012 ■코엑스아쿠아리움='눈내리는 크리스마스 수조'를 만들었다. 머리에 물안경을 끼고 허리춤에 오리발을 든 산타가 걸머진 커다란 선물보따리를 수조로 꾸몄다. 키싱구라미가 노니는 수조안은 하얀색의 장난감 총알인 비비탄이 물살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도록 해 마치 물속에서 눈이 내리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냈다. 수족관 안에는 '크리스마스의 산호섬' 포토존도 마련,가득한 산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도록 했다. (02)6002-6230 ■63빌딩='63 산타를 찾아라'가 재미있다. 63명의 산타가 1층부터 60층까지 돌아다니며 기념촬영을 하고,기념수첩,열쇠고리 등 정성이 담긴 선물을 나눠준다. '수중 크리스마스'(평일 오후 1시30분,주말 오후 1시30분,2시30분)공연도 준비했다. 여성 다이버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수족관 내 대회유수조에 들어가 산타썰매에 타고 돌아다니며 물고기에게 선물(먹이)을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02)789-5557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