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 폭풍경보가발효돼 여객선운항이 통제되고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중산간지역 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 발효됐던 폭풍주의보가 폭풍경보로 대치돼 현재 초속 20∼26ｍ의 강풍과 3∼5ｍ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7개 항로 13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또 이날 오전 8시5분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부산발 대한항공 1001편이 강풍으로 회항하는 등 오후 5시 현재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서울, 부산, 광주노선 항공편 왕복 13편이 결항됐다. 특히 18일 오후 9시부터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를 비롯, 서부관광도로, 동부산업도로, 비자림로, 제1.2산록도로, 남조로 등에 1∼6㎝의 눈이 쌓여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이 허가되고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한라산 일대 적설량은 해발 1천500ｍ 진달래밭 30㎝를 비롯,성판악 17㎝, 영실 15㎝, 어리목 13㎝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대륙성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구름이 많이 껴 눈이 내리고강풍이 불고 있다"며 "강풍으로 인해 시내권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는데 오는 21일 낮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