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해외로 눈을 돌려 뉴욕 파리 등 국제 패션의 본고장에서 SFAA 이름으로 쇼를 하고 매장도 열겠습니다." 내달 1일 개최되는 '제27회 SFAA 컬렉션'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박윤수 SFAA 회장(50)은 "한국 패션쇼도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릴 때"란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13년간 27회 행사를 열면서 회원 대부분이 제대로 된 패션쇼를 열만한 역량을 갖췄고 해외 진출에 대한 열망도 강렬하다고 전했다. 또 수출 관련 노하우도 축적돼 있어 해외에 나갈 경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자신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회장은 "정부측과 이 문제를 논의 중이며 이르면 내년이라도 7∼10명의 디자이너가 해외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3년째 행사를 열면서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그는 "한국에 패션 컬렉션 문화를 정착시킨 일등공신은 매번 7천만∼1억원의 개인 돈을 써가며 열심히 참여해온 디자이너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현재 13개 매장을 가진 패션업체 (주)박윤수올스타일 대표로,또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