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미술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이호철씨가 오는 26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갤러리에서 수상기념전을 갖는다. 극사실 기법으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the Runaway Meridian' 'the Moon Above' 시리즈를 출품한다. 홍익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씨는 1970년대 후반부터 극사실 그림을 잇따라 선보인 고영훈 이석주 지석철 주태석의 뒤를 잇는 전형적인 극사실주의 작가다. 화면은 항상 이원적인 플롯으로 구성돼 있다. 작품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서랍'과 '거울'이 키 포인트다. 현실을 재현하면서도 거울을 통해 가상세계를 보여주고 모노크롬과 컬러의 이원적 세계가 한 화면에 공존한다. 12월10일까지.(02)734-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