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18)의 내한독주회가 21일 금호아트홀과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잇달아 열린다. 금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 그녀는 타르티니의 소나타 '악마의 트릴'을 비롯 브람스의 '소나타 3번',차이코프스키의 '왈츠-스케르초' 등을 선사한다. 6세 때 한국일보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유라는 9세 때 미국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하면서 일찌감치 장영주 장한나의 뒤를 이을 음악 신동으로 주목받아 왔다. 2000년 1월 미국 카네기홀에서 가진 데뷔 공연에서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연주했을 때 청중들이 1악장이 끝나자마자 일제히 '브라보'를 외쳐 카네기홀에선 극히 이례적인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 이유라의 파리 데뷔 리사이틀을 앞두고 프랑스 유력지 '리베라시옹'지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천재소녀의 연주회'라는 내용을 골자로 문화면의 절반을 할애해 사진과 함께 이유라의 기사를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춘천(24일) 대전(25일) 대구(26일) 전주(30일) 울산(12월1일) 등 지방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02)6303-1919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