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여름.중소 건설업체를 운영하던 이효복씨는 자포자기 상태였다. 건물주들로부터 공사대금이 들어오지 않아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자살 직전까지 다다랐던 그는 자신의 아이템에 창업 지원자금을 제공하겠다는 투자자의 연락을 받고 다시 희망을 찾았다. 이렇게 시작한 게 맥주집 '와바'의 프랜차이즈.현재 이씨는 국내 1백여개 점포를 갖고 있고 중국 10호점 개점을 계획 중인 인토외식사업의 어엿한 사장이다. '프랜차이즈로 10억벌기'(유재수·정보철 지음,한국경제신문,1만원)는 이같이 프랜차이즈를 통해 큰 돈을 번 사람들의 성공담을 소개하는 책이다. 원할머니 보쌈,김가네,교촌치킨 등 26개 프랜차이즈가 만들어지고 성장해온 과정을 통해 프랜차이즈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제시한다. 또 가진 것 없이도 사업에 대한 열정과 집념만 있다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도 전달한다. 창업 컨설팅 업체 창업개발연구원의 사장인 저자 유재수씨는 1천6백여개 프랜차이즈 업체의 성공과 실패 과정을 통해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라' '확실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라' '매뉴얼 경영을 실천하라' '효율적인 가맹점 개발전략을 세워라'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라' 등 프랜차이즈의 성공법칙을 알려준다. 또 70여개 베스트 프랜차이즈 업체를 선정,소개하기도 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