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류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1999년 이후 매년 20~30% 씩 커온 골프의류 시장은 올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새 브랜드가 나오고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도 외환위기 직후인 99년 5천억원 대에서 올해 1조2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새 2배 이상 커진 셈이다. 골프의류 시장은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골프 이용 연령이 낮아지며 여성 골퍼가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 전망이 밝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골프의류 브랜드는 줄잡아 70 여개.영업형태에 따라서는 내셔널 브랜드 24개,라이선스 26개,직수입 19개 등으로 나뉘며 대부분 백화점과 가두점(대리점)에서 판매된다. 지난 해 에스까다 보그너 아다바트 등 10여개 브랜드가 쏟아져 나온 데 이어 올해도 애시워스(LG패션) 헤드골프(코오롱FnC) 등 새 브랜드가 나타났다.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본 주요 브랜드는 잭니클라우스(FnC코오롱) 닥스골프(LG패션) 아스트라(제일모직) 빈폴골프(제일모직) 슈페리어(슈페리어) 울시(비엠글로벌) 이동수골프(이동수F&G) 등이 있다. 직수입 브랜드 중에선 먼싱웨어와 블랙앤화이트,국산 중저가 브랜드로는 그린조이 등이 눈에 띈다. 브랜드가 늘면서 시장 세분화도 주목거리.골프웨어 하면 대부분 40~50대 남성을 위한 옷 일색이던 예전과 달리 최근엔 여성을 위한 골프웨어,30대 젊은층을 위한 골프웨어 등으로 브랜드의 색채가 나뉜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에는 엘르골프 오일릴리골프 김영주골프,30대를 위한 브랜드에는 헤드골프 휠라골프 등이 있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최근 골프의류 시장에선 남성용 제품과 여성용 제품의 비율이 55대 45일 정도로 여성제품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골퍼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2~3년 전부터 20~30대 젊은층을 위한 골프 브랜드가 활발히 생겨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