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을기리는 제16회 행주문화제가 다음달 4∼5일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행주대첩 장소인 행주산성에서는 권율장군이 왜란 당시 주민과 함께 3만 왜적을물리친 역사를 되새기며 국악대공연, 휘호 및 궁도대회, 민속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행사가 펼쳐진다. 또 4일 오후 고양 종합운동장∼호수공원 미관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왜군을 물리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뻐하는 장면을 재현한 승전거리 축제가 열린다. 특히 이 축제에는 전사대, 취타대, 민속놀이단 등 권율부대 군인과 학생 등 600명이 행주대첩 당시 복장으로 출연, 시민과 함께 거리를 행진한다. 호수공원 주제광장, 미관광장 등지에서는 타악 퍼포먼스, 곰보 타령, 퀴즈 게임승전고를 울려라, 열린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진행돼 결정적으로 승리의 물줄기를 돌려 놓은 승전의 역사를 축하한다. 승전거리 축제 시간에 일산 중앙로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된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