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부산과 경남지역에는 11일 오후부터 최대 4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시속 11㎞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이 이날 밤부터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방에 영향을 미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비는 내일까지 200-300㎜, 많은 곳은 400㎜까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비와 함께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밖에 부산 앞바다에 5-10m의 높은 파도와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도 우려된다며 항해하는 선박의 주의와 함께 각종 시설물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오후 오거돈 부시장 주재로 일선 자치단체 공무원 4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재해대책회의를 갖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