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기, 장필순, 임지훈, 강인원 등 1980∼90년대의 대표적 포크가수 4명이 9월 한달간 서울 정동극장에서 릴레이 심야 콘서트를연다. `Good old fashioned 2003'이란 제목이 붙은 이번 콘서트는 5ㆍ6일 박학기의 무대로 시작해 12ㆍ13일 장필순, 19ㆍ20일 임지훈, 26ㆍ27일 강인원으로 이어진다. 매 주 금ㆍ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공연이 이뤄져 자정을 넘어 끝나는 심야 콘서트라는 점도 이채롭다. 이번 콘서트는 공연 문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30∼40대를 위해 기획됐다. 포크와 발라드는 현재의 30∼40대에게 그들의 고민과 좌절, 방황 희망을 반영하면서 어려운시절의 위로해 주던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무대는 감미로운 미성의 소유자 박학기가 연다. `향기로운 추억'으로 데뷔한박학기는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자꾸 서성이게 돼' 등을 특유의 감성으로 불러왔다. 이번 무대는 악기 편성을 최대로 줄이고 어쿠스틱 음색에 가깝게 편곡해 히트곡을 부른다. 유리상자, 여행스케치가 게스트로 나서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둘째주는 허스키한 보이스의 장필순의 무대. `햇빛촌'1기로 노래를 시작한 장필순은 어느새 20년이 넘는 가수 경력을 가진 중견이 됐다. 솔로데뷔작이자 대표곡인 `어느새'를 비롯해 6집 앨범 `수니6'까지의 대표곡을감상할 수 있다. 세번째 주인공은 `사랑의 썰물'을 부른 가수 임지훈. `가장 슬픈 목소리의 소유자'란 별명을 가진 그는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로 `사랑의 썰물', `누나야', `내 그리운 나라' 등 인기곡을 통기타와 하모니카 선율에 실어 부를 예정이다. 넷째주 무대는 강인원이 `비오는 날의 수채화',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 `매일그대와' 등 노랫말에 서정성 넘치는 곡들을 부르면서 마무리된다. 입장 관객에게 캔맥주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며 1960년 이전 출생자가 청바지를입고 오거나, 출연가수의 LP앨범을 2장 이상 지참하면 입장료를 20% 할인해 준다. (02)751-1500. www.chongdong.com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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