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들어 전국적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전국 곳곳에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중부와 영.호남 등 일부 지역의 호우 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서울 강남역 부근과 대치동 은마사거리 일대에서 차로가 침수돼 교통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또 서초구 서운중학교 앞 하수관 확장공사 현장에서는 하수로가 수압을 못이기고 터져 학교 운동장과 주변도로로 빗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날 오후 서울.경기, 전라도 지역 일대에 130여동의 건물과 100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서울 잠수교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5.77m의 수위로 차량 통제 수위인 6.2m를 넘지 않은 상태다. 같은 시간에 전국 강수량은 양평이 최고 123mm를 기록한 것을 비롯, 문산 112mm,목포 104mm, 이천 99mm 등이며 서울도 75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재해대책본부는 현재 중부, 영호남 등 일부 지역의 호우특보가 해제된 상태지만 28일까지 비가 계속 올 것을 감안,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저지대 등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희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