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항 막걸리집의 안주는 사람 씹는 맛이제 =변산에서 농사를 짓는 시인이 '차지고 맛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눈끔쩍이와 오징개 양반 등 웃음과 눈물이 배어나는 '진국'들의 삶이 막 맷돌에 갈아 뽑아낸 국수처럼 상큼하고 아릿하다. 전북 부안군 모항의 막걸리집을 무대로 그 곳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걸쭉한 입담으로 풀어낸 책. ( 박형진 지음, 디새집, 8천8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