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링크는 영화진흥위원회가 LG CNS와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시스템 구축용역 계약'을 체결해 오는 11월 초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7일 밝힌 데 대해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티켓링크는 8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문화관광부의 기술심사를 통과해 통합전산망 사업에 참여한 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서버를 구축하고 회사 영업구조도이에 맞게 개편, 3년여 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쳤으나 아무런 통보 없이 갑자기 업무를 중단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티켓링크는 "모든 준비를 완료한 시점에서 사업 주관부서가 영진위로 이관되면서 사업자가 이중으로 선정되는 결과에 이르게 됐다"면서 "전사의 역량을 쏟아부었던 투자가 하루아침에 모두 손실이 돼 돌아온다면 중소기업인 티켓링크의 존립을 뒤흔드는 것은 물론 정부의 예산 낭비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티켓링크가 합의를 깨고 수집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영진위의 주장에대해서는 "정보의 주체인 극장들로부터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는 공개하지 말라는강력한 요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영진위도 이에 대해 아무런 대안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동헌 티켓링크 전략기획팀장은 "독점적 지위의 보장을 요구한 적도 없고 공익적 목적을 방해하려는 의도도 없으나 정부 당국의 정책적 결정을 따라오다가 막대한손실을 입게 된 것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