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공동대표의장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는 8일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종무실 폐지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지협은 "다종교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종교간 이해와 화합을 도모하고 있는 종무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은 종교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에 대한 국가철학의 부재에 따른 것"이라며 즉각 종무실 폐지논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종지협은 "종교계의 사회적 임무 등을 감안할 때 종무실의 기능은 오히려 증대되어야 한다"며 국가 종교정책의 중요성을 인식, 종무실을 종교청으로 확대 강화하라고 주장했다. 종지협은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천도교, 유교, 원불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7개 종단으로 종교지도자들의 모임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