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KBS2 오후 10시50분)=필립은 뭐 하나 잘하는 것이 없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돈을 따는 일 만큼은 신기할 정도로 행운이 따르는 남자다. 자연히 그를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려는 도박꾼들이 주위에 몰려든다. 이 와중에 루이즈라는 가수 겸업 창녀가 필립에게 접근한다. 갱에게 돈을 빚진 루이즈를 위해 필립은 돈을 따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루이즈는 필립의 형 조니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과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숨기고 있는 복잡한 여자다. □한국 사회를 말한다(KBS1 오후 8시)=대형 쇼핑몰 굿모닝 시티의 사기 분양 사건으로 정치 자금 문제가 또 한번 불거져 나왔다. 우리나라의 현행 정치자금법은 후원자의 실명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이 정치 자금이라는 명목 하에 흘러드는 검은 돈의 실체를 밝히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악순환은 계속되고 부패의 고리는 끊어지지 않는다. 대선 자금,경선 자금,굿모닝 시티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법과 제도를 빙자한 검은 돈의 보호 장치들을 파헤친다. □고질라(MBC 오후 11시10분)=남태평양 폴리네시아 군도에서 프랑스가 핵실험을 강행한 지 얼마 뒤 남태평양을 항해하던 일본 원양어선이 거대한 괴물의 습격을 받아 침몰한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핵방사능 누출의 후유증으로 크기가 17배나 늘어난 지렁이를 연구하던 닉 타토 풀로스 박사는 힉스 대령이 이끄는 군대 정보팀에 차출돼 이 괴물의 정체를 밝혀내는 작업에 착수한다. 괴물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미국 뉴욕에 나타나 무차별로 도시를 파괴한다. □스타 도네이션 꿈은 이루어진다(SBS 오후 1시10분)=경기도 광명시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11살 송현우는 불치병인 '근디스트로피'를 앓고 있다. 이 병은 근육이 점차 위축되고 힘이 없어져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무서운 병으로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유전적인 병이어서 현우 어머니도 같은 병으로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아버지도 없이 현우와 어머니 단둘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세은이 나섰다. 이세은이 나들이 한번 못해본 현우와 함께 뮤지컬 관람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