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실제 난쟁이들이 출연해 춤과 노래, 서커스를 선사하는 한국-러시아 합작 가족뮤지컬 '일곱 난쟁이와 백설공주'가 오는 25일부터 8월17일까지 63빌딩 별관 2층 컨벤션센터에서 공연된다. 2001년 공연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달간 5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동화를 서커스 뮤지컬로 옮긴 것이다.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러시아 출신 난쟁이들이 접시돌리기 푸들묘기 디아블로 등 아슬아슬한 서커스 묘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난쟁이들은 러시아 국립서커스학교에서 서커스 묘기와 악기 연주법을 익혔다. 백설공주 역에는 극동지역 미인선발대회에서 우승하고 블라디보스토크 뮤지컬전문 고리키극단에서 활동 중인 러시아 배우 크리스티나 발레리예브나가 캐스팅됐다. 난쟁이와 백설공주 역의 배우들은 한국어로 진행되는 노래와 대사를 위해 지난 3개월동안 한국어 억양과 발성연습을 받아 왔다고 한다. 왕자 역에는 '피터팬' 등에 출연한 오종규, 왕비 역에는 연극 '레미제라블' 등에 등장했던 김민숙이 각각 나선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2시 4시, 금ㆍ토ㆍ일요일 오후 1시 3시 5시이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1만5천~3만원. (02)789-535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